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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로 승격된 마산 3·15 의거

polplaza 2022. 10. 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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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경남 창원(구 마산)에 갔다가 3.15 기념탑과 3.15 기념관을 방문했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경남 마산 시민들과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사건이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무차별 발포로 희생자들이 발생했다. 주모자들은 공산당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3.15 의겨 발생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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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 희생자)


이 사건으로 실종됐던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실종 27일만인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인근에 떠올라 홍합을 채취하던 어부에게 발견됐다. 시신은 눈에 알루미늄제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부산일보 허종 기자의 [특종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발견된 김주열 열사 시신)


이에 격분한 마산시민들은 2차 의거를 일으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 저항운동으로 12명이 사망했다. 약 250명은 부상을 입거나 체포돼 고문을 당했다. 경찰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마산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운동은 마침내 전국적인 부정선거 규탄시위로 번져나갔다. 결국 이승만 정권의 막을 내리게 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김주열 열사 시신)

 

(당시 마산경찰서)

(3.15 의겨 연보)


한편 3.15 의거는 30여년이 지난 뒤, 문민정부(김영삼 정권)가 들어서면서부터 역사의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1994년 3.15 의거 희생자들의 묘역 성역화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1998년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00년 완공됐다. 2002년 3.15 성역공원에서 국립 3·15 민주묘지로 승격했다. 이어 2010년 3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3월 15일은 국가기념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매년 3월 15일 국가보훈처가 기념 행사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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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탑)

{자료 사진 출처 : 3.15 의거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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