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스페인 8일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첫날은 서울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뮌헨공항에서 환승한 후, 심야에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해 1박을 했다. 첫날은 이동하는데 시간을 다보냈다. 여행 2일차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소재한 벨렘 탑(벨렝 탑, Tower of Belém, Tour de Belém, Torre de Belém)을 중심으로 발견기념비, 제로니모스(Jerónimos) 수도권, 바스코다가마 공원, 파스데이스 드 발렝 등을 방문했다.
벨렘탑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포르투갈 특유의 마누엘 양식으로 만든 탑이다. 마누엘 양식은 한 때 고딕 또는 전기 르네상스의 한 변형으로 알려져왔으나, 15세기 이후 바다와 관련된 상징 기호들이 엿보이는 포르투갈 고유의 양식으로 이해되고 있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마누엘 1세에 의해 1512년 착공하여 7년만인 1519년 완공됐다. 높이가 30m에 달하는 4층 건축물이다. 스페인 출신의 수호성인 성 빈센트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카스 카이스 요새와 강 맞은 편에 있는 세바스티앙 다 카파리카 요새 사이의 삼자 방어 시스템의 일부로 사용됐다.
벨렘탑을 중심으로 조성된 벨렘 공원에는 겨울인데도 잔디가 푸른 색을 띠고 있었다. 벨렘탑 가는 길에 쌍날개의 구형 비형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바다를 향해 세워진 '발견기념비'를 둘러봤다.
제로니모스 수도원 쪽으로 발길을 옮겨 인근의 바스코 다가마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근처 맛집으로 알려진 '파스데이스 드 발렝'에서 가이드가 구입해온 에그타르트를 1개씩 맛봤다. 중세 수도원에서 계란 흰자를 신부들의 옷에 풀 먹이는 용도로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궁리 끝에 빵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파리바게뜨 등 빵가게에서 가끔 본 적이 있는 빵인데, 그 이름이 에그타르트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참고로, 바스코 다가마(Vasco da Gama, 1460 또는 1469~1542)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인도 항로를 개척한 탐험가이자 항해가이다. 그는 1497년 포르투갈 국왕의 명으로 리스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거쳐 인도 캘리컷(Calicut)에 도착(1498년 5월 20일)함으로써 대서양과 인도양을 잇는 해상 항로를 개척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공로를 인정받아 1524년 5월 포르투갈령 인도 총독에 임명됐으며, 그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여행]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 (0) | 2023.02.05 |
---|---|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H) 기내 승객 실신사건, "승무원들께 감사" (2) | 2023.02.05 |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가우디가 설계한 성당) (1) | 2023.02.02 |
스페인 톨레도 산토 토메 교회..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0) | 2023.01.31 |
1970~80년대 버스 안내양 시절 (0) | 202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