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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했는지 의문"

polplaza 2023. 5. 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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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건설교통부장관이 지난 5월 1일 분신한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모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혀 파장을 낳고 있다.

원 장관은 2023년 5월 17일 SNS를 통해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한 인간의 안타까운 죽음에 놀랐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원희룡 장관 2023.5.17.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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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참 슬픈 일이다. 사실을 철저히 조사해서 공개해야 한다" "기가 막힌다" "진실을 꼭 밝혀야 한다" "동료의 죽음을 말리지도 않고 보고만 있었다? 설마 그런 인면수심적 악마가 있을까" "유가족이 한 사람도 없는 사람이라는데... 이건 뭐지요?" "카더라? 이런 글을 장관이나 되는 사람이 쓸 수 있을까" "기자도 뻔히 보고 있었다네요, 인간도 아님" "자살방조도 앞으로는 엄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형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신나 뿌린 넘이나 지켜만 본 것들 모두 잘 못된 자 들이죠" "인간죽음을 이용하는 노동운동! 이 무서운 범죄를 낱낱이 파헤쳐라" "죄짓고 자살한 자 영웅 만드는 것은 두 노 씨와 한 박 씨로 끝내야 할 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선일보 2023.5.16 인터넷판 캡처/네티즌)


한편 원 장관이 인용한 언론 보도는 2023년 5월 16일자 조선일보 인터넷판 메인에 걸려있던 '건설노조원 분신 때 함께 있던 간부, 막지도 불 끄지도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사실상 분신을 방조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사를 쓴 최훈민 기자는 일부에서 취재를 하지 않고 '소설'을 썼다는 비난에 대해 "경찰이 '최 기자는 취재 요청을 한 적 없다'는데 통화 기록 함 까보자. 여기 강릉 경찰서 통화 내역 드린다. 녹취도 까 드릴까요?"라며 강릉경찰서와 수차례 통화한 기록을 공개했다.

이 기록 가운데는 강릉 경찰서 측에서 최 기자에게 전화를 건 기록도 나타나 있어 주목된다.

(최훈민 기자가 2023.5.17 공개한 강릉 경찰서와의 통화 기록/최훈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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