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안면 신경마비 24일째... 증세는

polplaza 2023. 6. 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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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를 진단받은 지 24일째다.

병원에서 추가로 받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 그리고 예전에 먹다 남은 근육이완 진통제가 보여 1알을 복용했다. 근육 마비에 도움이 될까 해서다. 한알 정도로 무슨 도움이 될까 싶다. 시험용이라고 보면 된다.

저녁에는 생기머리띠를 오랜만에 했다. 약 2시간 정도 맸다. 인공눈물도 몇차례  눈에 넣었다. 눈 건조증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느낌 상 침침했던 눈이 어제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컴퓨터 글자가 그런대로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눈을 찡그리면 볼만할 정도가 됐다.

이마 주름살은 많이 좋아졌다  입모양은 어제와 거의 비슷하다. 인중이 오른쪽으로 틀어졌는데 특히 아랫입술이 많이 비뚤 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마와 눈 쪽이 가장 많이 회복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렇다. 다음으로 광대뼈 주변과 코 쪽인데, 여기는 특별히 삐뚤어진 정도를 가늠하기 힘들다. 그다음으로 인중과 입술 쪽인데, 여기가 가장 눈에 띄게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저녁에 시골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많이 나아졌냐"고 물어보셨다. "서너달 걸리지도 모른다"고 하자 "그렇게 오래 걸리냐"고 믿으려하지 않으셨다. "어서 침도 맞고해서 빨리 낫도록 하라"고 하셔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낮에는 쌍화차를 한잔 먹었다. 간식으로 말린 바나나도 먹었다. 물도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 입술 튼 것은 많이 나아졌다. 당분간 체력 보강에도 신경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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