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 전북 익산에서 A 씨를 찾아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일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2023년 12월 5일 오후 4시 28분경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A 씨가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폰 문자를 가족에게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세탁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A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오후 수원역에서 전북 익산행 기차에 탑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50분 경 익산 시내 한 모텔에서 A 씨를 발견했다. 현재 신체와 건강에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 씨의 세탁소는 전날 '이재명 법카' 유용 의혹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A 씨의 세탁소 외에도 수원 경기도청 비서실·총무과, 경기도의회 등과 법인카드 사용 가맹점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이용했던 과일가게와 식당 등 10여곳이 포함됐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가 맡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재명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한편 이재명 법카 유용 의혹은 2022년 2월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조 씨는 5급 별정직 배모 씨의 지시에 따라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등을 사서 이 대표 부부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당시 배와 통화녹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 씨는 지난 12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쓴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이재명 부부 법인카드 미스터리를 풀다' 북콘서트에서 "법카를 사용한 모든 부분을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다. 본인이 승인하고 피드백을 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2022년 9월 배 씨만 불구속기소했다. 배 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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