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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들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장기표 선생의 빈소를 방문,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24년 9월 25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一生(일생) 헌신하신 장기표 님을 높이 평가드리고 존경합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특정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의금을 내는 것이 "적지만 처음이다"라고 밝혀 각별한 조문임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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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빈소에서 20분 가까이 선 채로 고인의 아내 조무하 여사 등 유가족을 위로하고, 특히 고인의 어린 외손자 2명을 안아 주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은 장기표 선생의 사회장 장례에 호상을 맡은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도 대화를 나눈 후, 빈소를 떠나면서 조문객들을 안내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장 선생이 별세한 9월 22일 정혜전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기표 선생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시대를 지키신 진정한 귀감이셨다. 장기표 선생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4일 오전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빈소에 보내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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