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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歌 열리는 가을향연'
'시·가 열리는 가을향연'이 2024년 11월 16일(토) 오후 서울 중구 명성문화예술센터(이사장 박종래)에서 열렸다. 열린시서울, 시담낭송연구회, 한국예술신문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20여 명의 중견 시낭송가들의 시 낭송과 색소폰 연주 음악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한껏 자아냈다.
필자는 음악가도 아니고 시낭송가도 아니지만, 이 행사의 사진 촬영을 위한 업저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50, 60대로 보이는 참가자 대부분이 국내 유명 시인들의 시를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아 풀어내면서 청중의 감정선을 흔드는 기운은 가히 감탄과 경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낭송하는 시의 맥락을 해석하여 거기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온 낭송가들의 준비성은 청중에게 멋과 예의를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인상 깊었다.
또한, 부부 낭송가가 출연하여 혼성으로 낭송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하게 했다. 낭송회에 참석하기 위해 천안 등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도 있어, 불타는 열정을 엿보게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십시일반으로 참가비를 모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유대감도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들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박종래 명성문화예술센터 이사장은 "이 행사를 매달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각종 시낭송대회에서 대상, 금상 등을 수상한 훌륭한 분들을 초청해서 즐겁고 유익한 행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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