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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공수처 불법행위 반드시 책임 묻겠다"

polplaza 2021. 12. 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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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 민간인 등의 통신기록을 대거 조회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12월 29일 SNS에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공수처'라는 글에서 "요즘 공수처를 보면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대선 후보의 대변인 통신자료는 왜 조회했느냐? 이거 야당 대선 후보마저 사찰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 왜 아무런 말이 없느냐?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하나?"라며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는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낯설지 않다'며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이 없느냐"고 '침묵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저는 공수처의 사찰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불법 사찰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암적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강경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야당 국회의원들과 언론인, 민간인들에 대한 공수처의 전방위적 통신기록 조회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도 공수처로부터 각각 3회, 1회씩 통신기록 조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과 경찰의 통신기록 조회 내역까지 포함할 경우, 윤 후보는 총 10회(서울중앙지검 4회, 인천지검 1회, 서울경찰청 1회, 관악경찰서 1회), 배우자 김 씨는 총 7회(중앙지검 5회, 인천지검 1회)로 파악됐다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언론에 공개했다.


[윤석열 후보의 '수사대상으로 전락한 공수처' 전문]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공수처>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하나 늘어갑니다. 일등 공신은 공수처입니다.

요즘 공수처를 보면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대선 후보의 대변인 통신자료는 왜 조회했습니까? 이거 야당 대선 후보마저 사찰한 거 아닙니까? 야당 국회의원들 통신자료는 왜 또 그렇게 많이 들여다봤습니까?

공수처는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자처해야 합니다.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 왜 아무런 말이 없습니까?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합니까?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는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낯설지 않다”며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이 없습니까?

저는 공수처의 사찰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불법 사찰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암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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