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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6세대,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정계은퇴 선언

polplaza 2022. 4. 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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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6세대(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인 최재성 전 대톻령 정무수석비서관이 2022년 4월 6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86세대 가운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에 이어 2번째 은퇴자로 기록된다.

(최재성 전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 사진: 최재성SNS)


최 전 수석은 이날 SNS에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오늘 5월 9일 24시까지이이지만, 미리 정치를 그만둔다고 선언한 셈이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앞 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앞 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라고 했다.

한편  최 전 수석은 1965년 경기도 가평 태생으로 서울고,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학사), 동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석사)를 전공했다.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앞서 4선(17,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 정계 은퇴선언 전문]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둡니다.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습니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합니다.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습니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온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빚을 졌습니다.
잊지 않고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정치인은 단언을 꺼려 합니다.
마지막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정치를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의 앞 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앞 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집니다.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입니다.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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