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조국 전 법무장관을 수사한 것은 쿠데타였으며, 이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윤 의원은 2023년 6월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전화 상으로 출연해 "이분(윤 대통령 지칭)이 어찌 됐든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 아니냐"며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자유총연맹 창립기념 축사에서 언급한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고 분열적인 발언"이라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그런 습성들이 있는데 지금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나온 거고, 이전 정부를 부인해야 되는, 그러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되는, 그러다 보니까 자신이 존재했던 자리조차도 잊어버리는 굉장히 모순된 언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사회자가 "방금 한 얘기 중에 쿠데타라는 발언은 어떤 의미로 이해해야 되느냐?"고 묻자 "이분이 검찰총장이었다. 조국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이분(윤 대통령 지칭)이 반발을 하면서 사실상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에 수사에 들어갔다"면서 "사실상 저는 검찰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일종의 검찰총장으로서의 쿠데타였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윤 의원은 사회자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라고 재차 확인하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윤 의원은 또 사회자가 "그렇게 해서 선거를 통해서 집권을 했기 때문에 본인의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 정부를 더 저격을 하는 거다 이런 취지인 거냐?"는 물음에 "그런 의미로 보인다. 거기에다가 이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도 작용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열등감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높았지 않았느냐? 임기가 끝날 때도 40% 이상, 현재 윤석열 대통령님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면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새롭게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 새 정부에서 성과는 나오지 않고 뭔가 이데올로기를 통해서, 또는 정치적 편견을 통해서 본인 정부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자꾸 나아가려고 하다 보니까 점점 더 언어가 극단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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