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크레믈린,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 변장 사진 유출... 진짜일까?

polplaza 2023. 7. 6. 23:01
반응형

러시아의 친정부 언론매체가 2023년 7월 6일 반란 후 행방이 묘연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변장한 모습 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해 진위 여부를 놓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복수의 해외 매체와 네티즌 등에 따르면, 친정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러시아 당국(FSB. 연방방첩청)이 프리고진의 저택을 급습해 압수한 프리고진의 앨범에서 확보한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프리고진이 리비아 육군 장교로 변장한 모습과 시리아 스타일로 변신한 모습도 있다.

(프리고진의 변장한 모습/해외 네티즌 SNS 캡처)

프리고진의 저택에서는 현금, 금, 무기와 다수의 가발이 발견됐다. 가발은 프리고진이 변장할 때 사용한 증거물로 보인다.
한 언론에서는 프리고진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는데, 이 역시 러시아 당국의 공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프리고진의 저택에서 나왔다는 무기 등/해외 네티즌 SNS 캡처)


그러나 이미지 처리 분야의 권위자인 영국 뉴캐슬 대학교 부교수인 디페이얀 보우믹 박사는 공개된 사진 속의 인물이 프리고진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메트로신문이 7월 6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우믹 박사는 "디테일, 특히 눈이 약간 엉성하고 해상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사진에 회의적"이라며 "누군가 '가짜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편집을 할 때, 여러 번 압축하여 품질을 낮춘다. 그것이 의심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턱수염은 가짜처럼 보이도록 의도되었지만 다른 이미지(온라인의 카탈로그 사진일 수도 있음)에서 단순히 떼어내어 프리고진의 원본 사진을 붙여 넣었을 수 있다"며 가짜 사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