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민주당 탈당 이상민 의원, 장기표 주도 '특권폐지당' 전격 합류 가능성

polplaza 2023. 12. 7. 23:09
반응형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5선, 대전 유성을)이 '재야정치의 대부' 장기표 선생이 주도하는 '특권폐지당(가칭)창당준비위'(이하 특권폐지당)를 전격 방문해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상민 의원은 2023년 12월 7일 오전 여의도 소재 특권폐지당 사무실을 방문, 장기표 상임대표와 약 30분간 단독 면담을 갖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특권폐지당 합류문제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패권주의와 덮어 씌우기 '몰염치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돼온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보다는 특권폐지당 등 제3지대에서 활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특권폐지 서적을 들고 기념 촬영하는 장기표 대표와 이상민 의원)
300x250

장 대표는 이 의원과의 면담에 대해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년 총선과 관련하여 이 의원에게 여러가지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의원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또 "이 의원이 참 대단하다"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5선이나 당선시켜준 지역 유권자들을 버리고 떠날 수 없다면서 무소속이라도 지역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 의원이 어느 정당을 선택하든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보인 것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장 대표와의 면담에 이어 특권폐지당 관계자들과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으로 외국에 나가보니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문화국가의 역량이 진짜 충만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문제는 정치인데, 정치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맹렬히 반성한다"고 했다.

(특권페지당(가칭)창준위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말하는 이상민 의원)
SMALL
(화기애애한 장기표 대표와 이상민 의원)


이 의원은 "지금같이 특권폐지운동을 집중해서 하면 당장 내년 선거에 큰 반향이 일 것 같다"면서 "(특권폐지당 창준위가) 정당이 되고 여기서 후보도 나오면 내가 볼 때는 최고 당선이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장 대표는 "(거기에) 조건이 있다. 이상민 의원이 (특권폐지당에) 함께 한다는 조건 하에서 (가능하다)"라고 이 의원의 합류를 거듭 촉구했고, 이 의원은 호탕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을 만나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많다. 두 당이 독과점 구조를 영호남에서 구축하고 지역적 패권을 기반으로 조금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면서 "이것을 혁파하기 위해서는 특권폐지본부(특권폐지당 지칭)에서 확실하게 하면 큰 힘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호탕하게 웃는 장기표 대표와 이상민 의원)


이 의원은 "저는 나름대로 치열하게 하려고 했으나 부족한 게 많아서 사실 한국정치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지금 상황은 더 후퇴하고 더 퇴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돈봉투가 왔다갔다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버티고 딱 잡아떼고 우기고 안 되면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운다"고 거대 양당의 몰염치정치 행태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두 당이 여야만 바뀌지 똑 같이 하는 행태들은 발목 잡고 독주하고 하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특권폐지운동본부(특권폐지당을 지칭)가 진짜 본 때를 보여서 두 당을 150석 밑으로 확 내려놔야 한다"고 양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희망했다.

그는 "어느 당이든지 하나는 70여 석, 다른 하나는 뭐 80여 석 이렇게 하면 (두 당이) 힘을 못쓴다"면서 "그래야 다른 당 다른 사람들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그 사람들 공감을 얻기 위해서 설득의 미덕도 발휘할 것이다. 그래서 (특권폐지당의) 역할이 크다"고 특권폐지당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분 좋은 이상민 의원)
반응형
(대화 나누는 장기표 대표와 이상민 의원)

 

(이상민 의원 휠체어 밀어주는 장기표 대표)

 

('특권폐지하자'며 화이팅 외치는 이상민 의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