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피아니스트 한가야 씨, 별세

polplaza 2021. 11. 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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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포 피아니스트 한가야 씨가 2021년 10월 24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63세.

음악계에 따르면, 독일 칼스루에국립음악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한 씨는 독일 현지에서 암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국내보다 일본, 독일 등 해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

195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녀는 제주도 출신의 성악가이자 작곡가인 아버지 한재숙 씨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교토 음악학교와 도호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길에 올라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녀는 전 독일 콩쿠르와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등 유럽의 유명한 콩쿠르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해외에서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칼스루에국립음악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2010년 일본 나라시 이코마 국제음악제의 음악감독을 맡아 유명한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6년간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7월 31일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한가야 리사이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과 박영희의 '목마르다', 슈베르트의 '환상곡', 슈만의 '카니발' 등을 연주하기도 했다. '목마르다'는 유명 작곡가인 박영희가 2008년 한가야를 위해 위촉한 곡으로 전해진다.

한편 그녀는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잇는 음악가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딸 한애나(23)를 두었다.

(피아노 연주하는 한가야 씨/제주MBC 캡처)

(피아노 연주하는 한가야 씨/제주MBC 캡처)

(피아노 연주하는 한가야 씨/제주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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