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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익제보자 이 씨, 국민의힘에 시의원후보 공천 신청

polplaza 2022. 4. 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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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은수미 성남시장의 '채용비리 및 부정부패'를 공익 신고했던 전 성남시 공무원 이승균 씨가 2022년 4월 8일 오는 6.1 지방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시의원 비례대표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SNS에 "오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성남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신청접수를 하였다"며 "출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시 싸우기 위해서이다.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3조원이 넘는 예산과 3300여 공무원이 움직이는 성남시는 4년마다 개편되는 정치세력들과 부정부패 그리고 그들만의 관행으로 중병에 걸려 있다"면서 "저는 이 썩은 부위를 가르는 ‘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씨는 또 "누가 뭐래도 은 시장은 청와대 비서관 출신에 시장 선거에도 전략공천 된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며 "그 당시 최초 수사기관도 제 공익신고를 묵살했다"고 은 시장의 부정비리를 공익신고한 후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앞에선 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자들의 벌거벗은 민낯이 얼마나 흉한지를 매일 목격했다"며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제가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 가장 저질스러운 정치인들이 제 가족, 제 친구, 제 이웃을 지배할 거란 불쾌한 상황이 저를 계속 붙잡았다. 그래서 공익 신고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저는 굴하지 않았다. 시민 사회는 제게 ‘이문옥 의인상’으로 작은 고마움을 표시해줬다. 신고내용은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면서 "큰 돈이 없고 권세가 없어도 제가 한 일이 헛되지 않았구나는 생각에 저도 감사했다"고 했다.

(사진: 이승균 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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