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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박진 외교부 장관은 범상한 인물 아니다"

polplaza 2022. 8. 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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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가 가까이서 본 박진 외교부 장관을 공개리에 평가해 주목된다. 

신 변호사는 2022년 8월 7일 SNS에 '박진 장관에 대한 추억'이라는 글을 올려 "박진은 범상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과거 박 전 장관의 일화를 공개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장관은 서울 법대에 재학하면서 그룹사운드를 이끌었으며, 이대나 다른 대학의 축제행사에 원정을 자주 나갔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신림동 서울대학 근처에 있는 막걸리집에 친구들이 모여 한 친구가 슬픈 목소리로 상사병을 호소하였다"면서 "술 한 잔 마신 김에 모두 호기를 부리며 그 여성의 집에 찾아가자고 하여 우루루 나섰다"고 했다. 그 여성 이름의 발음에 빗대어 ‘조총련’이라고 불렀던 그녀의 집 앞에서 소란을 벌였다. 그때 그 여성의 아버지가 나와서 엄히 훈계를 하는 동안 조총련 학생이 나와서 "분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박진 씨가 여기 웬일이에요?” 라고 했다는 것이다. 조총련이라는 여자가 박 장관을 알아보고 반갑게 대했다는 얘기다. 박 장관이 대학 재학 중에 이대 등 여러 학교의 축제 때 밴드로 원정을 갔던 것이 인연이 됐을 것이라는 게 신 변호사의 설명이다.

또 하나는, 박 장관이 법대 재학 중 외무고시에 합격했으나, 상사가 장발을 자꾸 지적하자 때려치우고 나와버렸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박진은 그만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면서 "그 뒤 영국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교수생활을 하다가 김영삼 정부의 의전비서관으로 발탁되어 돌아왔다"고 썼다.

신 변호사는 이어 "내가 말한 이야기로도 박진이 범상한 인물이 아님을 잘 알겠으나, 그가 가진 많은 장점 중 하나는 영어가 유창하다는 점"이라면서 "어느 정도이냐 하면, 방한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훌륭한 영어구사라고 칭찬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내 소견으로는, 클린턴의 구사언어는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 최고라고 본다"면서 "그런 클린턴이 박진을 칭찬한 것"이라고 박 장관의 영어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던 박 장관에 대해 "보도를 통해 듣는 그의 말은 믿음직스럽게 대단히 논리적이고 치밀했다"면서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까다로운 왕이 외교장관과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교장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격찬했다.

(8월 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도착하는 박진 장관/ 박 장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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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사진에 나타난 3인의 표정으로 보기에는, 그가 주역이고 중, 일의 외교장관은 들러리처럼 만들고 있었다"면서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자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보다 영어를 잘 하는 외국인을 좀 더 존중하며 받들어준다. 박 장관의 유려하고 거침없는 영어구사에 아마 중, 일 외교장관은 부러움의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면담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 비난하는 견해가 있다"면서 " 국제정세를 보는 안목이 부족한 소치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측으로 봐서 미국은 가장 높은 단계의 가치동맹국이고, 세계의 험한 파고를 넘어가는데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한반도는 미국, 일본과 같은 해양세력과 중국의 대륙세력이 맞부딪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는 점을 어느 때건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내가 지난 선거 때처럼 윤 대통령께 조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더라면, 나는 당연히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강하게 했을 것"이라면서 "아마 틀림없이 박 장관이 조언했을 것이다. 이 조언을 수용한 윤 대통령이나 박 장관의 조합이 참으로 든든하다"고 박 장관에 대해 '이심전심'의 두둑한 신뢰를 보냈다.


(신평 변호사 2022.8.7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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