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아래 글은 고 장기표 선생의 고향(김해) 후배 조자종 씨가 쓴 추모사이다.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틋한 마음을 담아 쓴 글이기에 고 장기표 선생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조 씨의 허락을 받아 아래에 공개한다. [추모사] 우상 장기표 원장님! 이 무슨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입니까? 타인에게는 춘풍이고 자신에겐 추상 같았던 늘 밝은 모습이 선한데, 이렇게 홀연히 가시다니요. 흐르는 세월을 피해 갈 수는 없기에 언젠가는 이별할 줄 알았지만 너무나 황망히 떠나시다니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사무치는 허전함을 어찌 감당한단 말입니까. 올곧고 선한 사람들은 왜 이리도 서둘러 세상을 떠나시는 겁니까. 큰 별이 하나 졌습니다. 우리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거목을 잃었습니다. 당신은 학생. 노동.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