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안면 신경마비 18일째... 증세는

polplaza 2023. 6. 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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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지 18일째다.

새벽에 잠에서 깼다. 귀에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귓불을 잡고 당겨 보거나 눌러보면 별로 아프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왔다. 어제 통증의 전조 증상이 나타났는데,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하게 왔다. 집에 상비약으로 있는 물파스를 꺼내 귀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발랐다. 그리고 다시 잠을 잤다.

귀에 온 통증은 하루 종일 간간히 왔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왔다. 지금도 통증이 간헐적으로 느껴진다. 어떤 작용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 진료 예약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귀 통증 강해지면서 입술 건조 현상도 지속"

어제부터 조금 심해졌던 입술 건조 현상은 오늘도 계속 이어졌다.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면서 입술이 마르면서 입이 트는 현상을 예방하고 있다. 사실 입술이 조금 튼 것 같기도 하다. 혀를 대면 왼쪽 입술 위아래가 까칠가칠한 편이다. 반면 눈에서는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많은 양이 아니어서 몇번쯤 손가락으로 닦아냈다.

왼쪽 얼굴의 피부가 조이는 현상은 여전하다. 다만, 조이는 범위가 어제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든 것 같다. 입술 아래 쪽은 조임 현상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눈 부위를 중심으로 광대뼈 주변으로 피부가 조이는 느낌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서너 번 찬물로 세수를 했다.

"피부 조임 현상은 지속.. 주사 멍 자국은 사라져"

또, 특별한 점은  왼쪽 팔둑에 있던 주사 후유증인 거무튀튀했던 멍이 완전히 사라졌다. 채혈 및 수액 주사를 맞았던 자국이 어제까지 희미하게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편 왼쪽 이마 주위는 눈을 위로 뜨면 주름살이 많이 돌아왔다. 오른쪽 주름과 완전하게 균형 잡힌 모양은 아니다. 왼쪽눈의 눈꺼풀도 많이 움직였다. 그러나 오른쪽 눈꺼풀과 비교하면 균형이 맞지 않았다. 입모양도 거울을 보며 "우~", 오~", "아~"를 하면서 좌우를 비교해 보는데, 아직 멀었다. 갈 길이 많이 남았다. 

(길거리 사람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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