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서울시 관악갑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청장은 2023년 12월 12일 지난 2012년 구청장 재직 시절 자신이 만든 관내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 앞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먹거리에 올인하겠다"며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전 청장은 "지금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한국 정치는 극렬한 보혁 대결과 밑도 끝도 없는 정쟁에 매몰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좌우 극단적 이념 대립을 탈피하여 중도 실용,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나라의 미래 희망인 청년들의 일자리와 결혼, 출산을 획기적으로 챙기겠다"면서 "국가 품격과 국민 행복을 좌우하는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유 전 청장은 이어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관악구청장 때 인정받은 공명정대와 청렴 정치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의 유 전 청장은 민주당 소속 재선 구청장을 지냈으나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윤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에서 관악갑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유 전 청장의 이날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출마선언문(전문)]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에 올인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일자리, 결혼, 출산을 적극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제가 관악구청장 재임 때인 2012년 용의 해에 만들었던 이곳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앞에서 2024년 용의 해에 실시하는 22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 선언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유종필의 용꿈’을 밝히고자 합니다.
지금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한국 정치는 극렬한 보혁대결과 밑도 끝도 없는 정쟁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선 3-4차 산업혁명으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IT 업체들이 전통산업을 누르고 대거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데도 한국 정치는 미래 먹거리엔 관심도 두지 않고, 국회에서는 당리당략과 막말만 난무하고, 국회의원들은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할 일은 팽개치고 있습니다. 성장이 멈춘 희망 없는 사회와 0.7%대의 낮은 출산율은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예고하는데도 정치권은 대책 없이 허송세월 중입니다. 관악의 정치 역시 국회를 빼닮아 지배세력의 횡포와 이권 카르텔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구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다음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첫째, 좌우 극단적 이념 대립을 탈피하여 중도 실용, 통합의 길을 가겠습니다.
둘째, 6G, 미래 자동차, 바이오, 2차전지 등 IT-AI 혁명을 선도하여 미래 먹거리와 민생에 올인 하겠습니다.
셋째, 나라의 미래 희망인 청년들의 일자리와 결혼, 출산을 획기적으로 챙기겠습니다.
넷째, 국가 품격과 국민 행복을 좌우하는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섯째, 진정한 서민의 삶을 살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장애인, 서민, 보훈 유공자, 어르신, 청년, 새터민, 다문화가정의 따뜻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여섯째,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일곱째, 관악구청장 때 인정받은 공명정대와 청렴 정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정책 우선 생략함)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저는 언론계와 청와대 비서관, 중앙정부 국장, 대기업 기조실,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 국회도서관장, 8년의 관악구청장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악구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10년 가까운 언론계와 30년 가까운 정치계 활동을 하면서 도덕성에 흠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할 말을 하는 명쾌하고 정의로운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집권여당으로서 더욱 힘 있고 책임 있게 관악 발전에 투신하여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검증된 일꾼’ 유종필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3. 12. 12.
국민의힘 관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유종필(전 관악구청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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