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창업·CEO

창업과 동업

polplaza 2021. 2.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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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창업과 ‘동반’ 창업 중 어느 것이 나을까?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번쯤 이런 고민은 당연히 하게 된다. 여기에 대해 정답은 없다. 다만, 어떤 아이템으로 언제,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회사를 키워 나갈 것인가에 따라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우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1인 사업자로 시작하면 된다.
기술자와 마케터가 필요하면 직원을 뽑으면 된다. 매출과 수익 대비 직원의 인건비를 맞춰 나갈 수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대부분 1인 창업자들은 고용을 하려 하지 않는다. 직원을 두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많이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이 큰 직원을 두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잘할 수 있는 사업,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사업을 하는 부류들이 1인 사업자들이다. 1인 창업에 적합한 아이템은 디자인, 소설, 온라인 쇼핑몰, 출판, 웹툰, 스토리 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부동산 중개업, 분식점 등이다. 만일 결혼했다면, 부부가 같이 일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업이 잘 돼서 일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직원을 뽑아도 늦지 않다.

그러나 식당업, 카페 등의 서비스업과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유통업은 1인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힘들다. 창업 초기부터 다른 사람의 일손이 필요하다. 동업을 선택할 것인지, 직원을 둘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물론 동업을 하더라도 직원을 둬야 할 상황일 수 있다. 그렇지만, 동업을 하게 될 경우 사업 운영과 인건비 등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동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보통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을 생각할 수 있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했던 방식대로 가까운 사람 몇 명이 모여 허름한 창고 같은 곳에서 창업할 수 있다. 아이템의 종류가 무엇인지, 고객이 누구인지에 따라 사업장과 인테리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야 한다. 경비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물론 카페와 식당, 상품 매장을 운영한다면 차고지 같은 창고를 선택하면 안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 장소와 인테리어를 결정해야 한다.

동업할 지인들이 없거나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면, 다른 수를 찾아야 한다. 아이템이 프랜차이즈 업종이라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공동창업을 할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운데 가맹점에 자금을 투자하는 가맹본부를 찾으면 된다. 

창업자들에게 가장 부담되는 건물의 임대 보증금과 권리금을 내지 않고 창업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건물주와 공동 창업하는 방법이다. 상업시설에 있는 건물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건물을 놀리느니 사업 투자 개념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내세워 건물주를 설득해보라.

또 다른 방법은 이미 사업을 하고 있으나 장사가 잘 안돼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는 사업자와 동업하는 방법이다. 나는 시설 개조를 위한 인테리어비만 부담하면서 내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 즉, 기존 사업자가 임대보증금과 권리금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공동창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공동 창업시 비용을 줄이고, 인건비 등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공동부담을 하기 때문이다. 사업 노하우와 마케팅 전문 인력이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공동 창업할 경우엔, 고객관리와 마케팅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신용도에 따라 외환은행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출’ 상품을 이용할 경우, 창업자금 최대 1억 원, 운전자금 최대 2억 원까지(약정 기간 최대 3년 이내, 원리금 분할 상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과 권리금, 관리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비조차도 부담하고 싶지 않다면, 그런 방법은 없을까? 한마디로, 찾아보면 있다.

세상에 사업과 관련하여 존재하지 않는 방법은 없다. 수수료 매장이 그것이다.

매출의 일정부분을 주인에게 ‘수수료’ 조로 떼어주고 나머지를 챙기는 방법이다. 매출 기준 배분으로 보통 6대 4 정도이나, 간혹 심할 경우 7대 3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장 주인이 6이나 7할을 가져가고, 공급자가 4할이나 3할을 차지하는 셈법이다. 공급자의 브랜드 파워에 따라 5대 5, 4대 6으로 역전되는 상황도 드물게는 없지 않다. 수수료 매장 입점은 사업장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창업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수익 배분에서 불리한 입지를 감수해야 한다. 타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매장이나 b2b플랫폼에 입점하는 방법도 거의 유사하다.

창업자가 나홀로 창업할 것인가. 공동 창업할 것인가는 창업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사업 아이템과 사업 계획에 따라 유리한 쪽을 선택하면 된다. 

 

 

 

(출처: 행군의 아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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