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코로나19 PCR 검사 받아보니

polplaza 2022. 3. 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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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친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아들이 다음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아들은 2022년 2월25일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그날 PCR 검사를 마쳤다. 구청 보건소는 2월 26일 양성이 나왔다며 아들에게 문자로 통보했다.

아들 카톡의 '알림톡'으로는 "보건소 연락까지 2~3일이 걸릴 수 있으며, 보건소 직원이 차례대로 연락을 드릴 예정"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미배정 및 미이송으로 대기 지연되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했다. "가족분이 계시면 독립된 공간에 격리바란다"며 "자가 기입식 역학조사 URL 발송 예정이니 받으시는 즉시 기입 부탁드린다"는 내용도 있었다.

아들이 집안에서 격리된 후, 가족들의 전염이 우려됐다. 친구들 만나고 나다니기 좋아하는 녀석이 일주일간 격리 당하려니 힘들었을 것이다. 여하간 다른 가족들은 3일 내에 의무적으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어지간하면 나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아들에게 독촉 문자가 왔다고 했다. 문자 발신자는 '보건소 역학조사TF팀'이었다. 내용은 "확진자 가족은 우선 조사 대상"이라며 "가족들께서 구 관내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본 문자를 제시하시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다"는 안내문이었다. 유효기간은 "2월28일(월)"이라고 적혀 있었다.

결국, PCR 검사를 받기로 하고, 아들에게 해당 문자를 카톡으로 전달받았다. 2월 28일 오후 구청에서 마련한 임시선별소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한산했다. PCR 검사 대상이 아닌데 PCR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안내자가 PCR 검사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체크리스트(문진표)를 나눠주었다.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기입하고 내 차례가 되어 검사를 받았다. 방역복을 입은 검사자가 나의 왼쪽코 속으로 가는 면봉 같은 것을 재빠르게 집어 넣었다가 뺐다. 코 안이 약간 따끔했다. 그리고 끝이었다.

임시선별검사소를 빠져나오면서 혹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이 됐다. 자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가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바깥에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격리 당하는 것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검사 결과는 당일에 나오지 않았다. 검사받은 하루는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었다. 다음날 오전에도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3월 1일 낮12시 무렵쯤에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님(나이/성별), 코로나19 PCR검사 결과 음성입니다."

코로나19 PCR검사 결과는 씨젠의료재단의 'COVID-19 PCR 검사결과 조회'창에서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8자리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결과표를 다운로드해서 보관할 수도 있다.

(여의도광장에 마련된 PCR 검사 임시선별검사소)

(여의도광장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 임시선별검사소)

(코로나 PCR 검사 결과 통지문)

(PCR 검사 통지문)

(온라인에서 PCR 검사 결과 확인하는 곳/ 씨젠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에서 확인한 코로나 PCR검사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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