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빌게이츠, 세기의 재산분할 이혼.. 코로나 19 때문?

polplaza 2021. 5. 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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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호 4위 반열의 억만장자 빌 게이츠(66)가 부인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하기로 해 두 사람 사이에 세기의 재산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는 5월 4일 멀린다 게이츠와 공동 명의로 된 글을 자신의 트위트에 올려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은 이 공동 발표문에서 "우리는 지난 27년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3명의 아이를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있도록 전 세계를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고 두 사람이 이룬 성과를 회고했다.

두 사람은 또 "재단을 위해 하던 일은 계속 같이 해야 한다는 임무에 대해 서로의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다가올 여생까지 배우자로서 함께 보내야 한다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했다. 재단 운영에 대해서는 설립 목적을 위해 서로 일을 같이 하겠지만, 남은 인생에 대해서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우리가 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함에 있어 우리 가족에 대한 개인정보와 생활 공간이 지켜지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빌 게이츠 트위트)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 1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부모님 세대를 규정하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면, 코로나 19 유행은 지금 살고 있는 세대를 규정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멀린다와 나는 올해 신년 편지에서 우리 모두가 지난해 겪은 (코로나) 경험이 글로벌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방식에 장기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은 빌 게이츠의 이번 이혼이 지난 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 19의 세계적 유행과 지금도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사실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해준다. 빌 게이츠가 코로나 19를 세계 제2차대전에 비견할 정도로 아주 역사적인 대사건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빌 게이츠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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