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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347

수년간 방치했던 창문 뽁뽁이 제거 작업

6월 주말을 맞아 창문 뽁뽁이 제거작업을 했다. 오랫동안 방치했던 뽁뽁이를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수년 전 이사 오기 전부터 안방 및 거실의 창문에 붙어있던 뽁뽁이가 해가 갈수록 비닐이 삭아서 옷깃만 스쳐도 비닐 가루가 떨어졌다. 창문을 열어두면 비닐 가루가 집안으로 날아들어 올까 봐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햇볕을 받아 비스킷처럼 굳어버린 뽁뽁이를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두세 달 전쯤인가, 뽁뽁이 제거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봤다. 온라인에서 뽁뽁이 제거용 물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결론은 도구와 세제 외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지 않아 주문을 하지 못했다. 시간만 흘러가 버렸다. 어느덧 뜨거운 여름을 앞둔 6월, 주말을 ..

사는 이야기 2025.06.07

기후동행카드 구입 및 사용

서울시에서 발행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편의점에서 3천 원을 지불하고 샀다. 충전은 지하철역사 내 충전소에서 안내문에 따라 충전했다.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이용을 포함하면, 65,000 원이고, 불포함하면 62,000원이었다. 자전거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으므로 후자를 선택했다. 청년의 경우, 할인을 받아 5만 원대에 구입 가능했다.2025년 5월 17일 오후. 기후동행카드 구입 후 처음으로 이 카드를 사용했다. 30일간 6만 2천 원 정기요금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니 좋은 제도이다. 외국에 나가면, 1일 무제한 대중교통 패스권, 7일 패스권, 30일 패스권을 운영하는 도시가 있다. 서울시가 이런 제도를 도입한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그런데 나는 왜 이..

사는 이야기 2025.05.17

[시간 정리] 플로피디스크에 담겼던 주역 해설.. 다행히 열렸다

시간을 정리하는 중이다. 주변을 정리하다가 문득 시간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나온 흔적들을 하나씩 정리함으로써 그 흔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첫 작업으로 20여 년 전에 사용했던 플로피디스크와 CD를 정리하고 있다. 어떤 것은 파일이 열리고 어떤 것은 인식 불가로 열리지 않는다. 디스크에 적힌 메모를 보면서, 이 디스크는 파일이 꼭 열려야 할 텐데 하고 신경이 곤두서기도 한다.플로피디스크가 여러 개 담겨있는 작은 플라스틱박스를 열었다. 플로피디스크가 5개 들어있다. 첫 디스크에는 '책머리, 심역, 주역, 음양'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다. 주역 해설을 담은 디스크임을 알 수 있었다. 26년 전 대학 선배(이상운)의 친구분이 나에게 주고 간 디스크였다. 선배의 친구분은 선..

사는 이야기 2025.04.12

신문명정치아카데미와 '신문명 5대수칙'

장기표 선생은 생전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정치의 악순환을 혁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중의 하나가 2022년 연말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 개설한 신문명정치아카데미 최고위과정이었다. 선생이 설립한 사단법인 신문명정책연구원과 동국대가 공동으로 이 과정을 개설, 운영한 것이다.선생은 앞서 신문명정책연구원 주도로 신문명정치아카데미 과정을 3차례 운영한 경험이 있었다. 정치에 관심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저명한 강사들을 초빙해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했다. 이른바, 사설 아카데미였지만 수료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필자는 선생의 추천을 받아 3기로 수료했다.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매달 3번째 토요일을 기해 심신 수련과 친목을 다지는 산행을 하기도 했다. 처음엔 '산소리물소리'회였는데, 작명은 권영걸 전 계원예술대학교 ..

사는 이야기 2025.03.27

'강릉잠수함 공비소탕작전' 소설을 읽고

[편집자주] 2025년 3월 15일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얼마 전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성실했고 진실했던 군시절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더군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내가 군대 경험을 쓴 '진짜사나이(구 행군의 아침)'의 책표지가 첨부돼 있었다. 이 분은 군 경험을 소재로 책을 쓰면서 '진짜사나이'에 기록된 나의 군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몇 번의 문자가 오간 뒤, 자신이 최근 출간한 책을 나에게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 책을 3월 20일 우편으로 받았다. 책을 보내주신 분은 권달성 선생이었다. 책 이름은 '강릉잠수함 공비소탕작전'이었다. 1996년 9월 강원도 강릉 해안에서 발생한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장편소설로 엮어낸 책이었다.책의..

사는 이야기 2025.03.25

싱크대 수전 하나 교체했는데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싱크대 아래에서 물이 새서 주방 바닥으로 흘러나왔다. 싱크대 아래쪽을 살펴보니 철제호스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호스의 어느 지점에서 물이 새는지 찾아서 테이프로 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설을 쇠러 고향에 다녀온 후, 조치를 하기로 했다.그리고 설 연휴가 끝난 그저께 아파트 관리실에 물이 샌다고 알렸다. 담당 아저씨(나이 드신 분)가 장비를 가지고 와서 살펴본 후, 철제 호스에서 물이 새는 지점을 찾아냈다. 그리고 테이프를 칭칭 감았다. 그리고 수도꼭지를 틀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이 더 많이 샜다. 여러 군데서 샜다. "호스를 완전히 교체해야겠다"고 하셨다. 호스가 없어서 다음날 교체하기로 했다.집 근처 철물점에 호스를 사러 갔다. 사무실 불은 켜져 있는데 사람이 없었다. ..

사는 이야기 2025.02.02

수선갔다가 세탁소에

코트 수선을 하러 갔다가 세탁소에 들렀다. 얼마 전 세탁소에 맡긴 코트의 물 얼룩이 지워지지 않은 것을 발견한 것이다. 세탁소에 맡긴 이유는 물 자국 때문이었는데, 물 자국이 그대로 있었다.아침에 며칠 전 딸이 찾아둔 코트를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약 30년이 지난 옷이라 실밥이 풀어지고 호주머니 일부가 찢어져서 수선집에 들렀다. 수선만 하고 사무실로 갈 예정이었다. 옷을 벗어 수선집 아줌마에게 수선할 곳을 알려주는데, 옷에 있던 얼룩 자국이 그대로 있었다. 세탁소에서 가져온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왔는데 어처구니가 없었다. 세탁을 안 한 것 같다는 생각에 수선집 옆 세탁소를 찾아갔다. 내가 이전에 자주 세탁을 맡겼던 집이었다.세탁소 주인은 전화번호로 체크하더니 최근에 맡긴 적이 없다고 했다. 아내에게 전..

사는 이야기 2024.12.02

보통사람으로 살다 간 선지자(추모시/제정호)

보통사람으로 살다 간 선지자(신문명정책연구원 상임고문 제정호)보고 싶다.둥둥 북소리 나는 곳사랑의 법고 치며우리 곁에 산처럼우뚝 서 있던 분기러기 울던 밤새벽 큰 별 되셨네꽃길 유혹 마다하고시지프의 형벌 자초자아실현 물방아평생 힘겹게 돌리며가시밭길 걷다간한 구도자의 삶그대의 빈자리가 크다.민주화 노동운동 9년 감옥 12년 수배국민 된 도리 보상금 외면주머니 비어도가짐 없는 자유 즐기고나비 월동준비 없어도봄 알린다세상을 향한 일갈선지자 장기표의 아름다운 뒷모습"당혹스럽지만살만큼 살았고이룰 만큼 이루었으니아무 미련 없이 모든 것을그대로 받아들이려 한다'눈 감으면 그 모습 그 음성슬픔이 부모를 앞서 통곡한다그 흔한 상장 하나 없어도세상인심에 미소 짓고늘 북채 들고 휘적휘적그 아픈 속내 감추고물같이 산 선지자당..

사는 이야기 2024.12.02

건강검진 가서 받아보니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날 밤 설정해 두었던 알람이 오전 7시 30분 울렸다. 평소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적응이 잘 안 됐다. 오전 7시 50분경 일어나 채비를 하고, 오전 8시 40분경 예약해 둔 병원의 건강검진센터에 도착했다. 먼저 대기표를 뽑고, 주민등록증으로 신분 확인을 받은 후 검진서류를 받아 이름 등 기본 정보를 기재하여 제출했다. CT검사(폐암검사, 검사비의 10% 부담)를 별도로 신청하고, 콜레스테롤 검사는 받지 않기로 했다. 둘 다 비용이 들어가서 하나만 신청한 것이다.8시 50분경 윗옷을 검사용 옷으로 갈아입고, 기본 검사를 시작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필두로 혈액검사(피 뽑음), 소변검사(남자화장실에 마련된 비치함에 제출), 키와 몸무게 측정, 혈압 측정, 시력 측정, 청력 검사 등 기..

사는 이야기 2024.11.29

세상 만물은 어디로 가는가?

늦가을 어느 날 아침 외투를 입고 대문 밖으로 나섰다. 으스스한 바람이 쌔앵 하고 코 앞으로 지나갔다.찬바람에 실려온 빗방울이 손바닥 위로 톡톡 떨어졌다. 나무와 생이별한 낙엽들이 빙글빙글 공중에 날렸다.나는 어디로 가는가.바람은 어디로 가는가.빗방울은 어디로 가는가.낙엽들은 어디로 가는가.세상 만물은 다 어디로 가는가?아침 출근길에 인근 공터에 낙엽이 소복이 쌓여있었다. 큰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잎이 대부분이었다. 땅 위로 올라온 뿌리가 추워서 얼까 봐 낙엽들이 모여서 이불처럼 덮어주는 것 같았다. 찬 바람이 불면서 비도 추적추적 내렸다. 빗방울 하나하나가 겨우 붙어있던 낙엽과 은행을 하나씩 떼어내는 듯했다. 나무 아래엔 은행잎과 은행알이 계속 쌓이고 있었다. '은행잎 반, 은행알 반'이었다.은행나무..

사는 이야기 2024.11.26

안면마비 18개월째... 현상은?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진단을 받은 지 어느덧 18개월째다.지난해 5월 어느 날 아침 깨어보니 얼굴에 마비증세가 와있었다. 곧바로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상황 파악을 못하고 낮에 갔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줄 알았다. 그건 오산이었다. 한번 온 신경마비는 자연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비가 심해졌다. 그 바람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을 놓쳤다.병원 응급실에 가서 각종 검사를 받느라 시간을 또 지체했다. 약 처방을 받았을 때도 바로 복용을 시작했어야 했다. '식후 복용'이라는 처방전을 보고, 저녁 식사 때까지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도 실수였다. 점심을 먹은 지 두어 시간 지났어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약을 먹는 게 옳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1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완전히 회..

사는 이야기 2024.11.24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파노라마' 사진의 출처 제대로 밝혀야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서울 파노라마'라는 사진이 걸려있다. 1929년경 북한산 자락에서 오른쪽 남산까지 서울시 전역을 촬영한 희귀한 사진이다. 전시된 사진은 원본이 아니라, 원본 사진을 손질하여 확대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진의 원본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그 원본 사진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내건 '서울 파노라마' 사진에 대해 "이 파노라마 사진은 1929년경 서울(경성) 전경을 찍은 것이다. 왼쪽 북한산 자락부터 오른쪽 남산에 이르기까지 사대문 안의 모습을 모두 5장의 사진으로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당시에 발행된 [일본지리백과사전] 등에 실린 사진으로 원본은 처음 공개되는 것인데, 앨버트 테일러가 취재 등..

사는 이야기 2024.11.23

스타벅스가 이럴 줄 몰랐다!

스타벅스가 이럴 줄 미처 몰랐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고객을 깜짝 즐겁게 하다니 말이다.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보낸 "생일 축하드려요! 가까운 스타벅스를 방문하셔서 생일 음료를 받으세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메일에는 '닉네임'을 부르며, "Happy, Happy Birthday! 소중한 당신의 생일, 스타벅스가 생일 음료를 선물합니다!"라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음료 1잔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는 전자 쿠폰을 보내왔다.고객의 생일을 맞아 이런 축하 메시지와 음료 한잔을 선물하는 기업,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생일날 축하 메시지를 받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음료 1잔을 쿠폰으로 제공하는 기업은 처음이었다. 문화를 사랑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스타박스는 말 그대로 정말 고객..

사는 이야기 2024.11.22

국민연금지사에 '추납' 보험료 신청하러 갔더니

국민연금 '추납' 보험료 납부를 신청하기 위해 주거지 관할 국민연금지사를 방문했다. 추납이란, 과거에 납부하지 못한 국민연금 보험료를 가입 기간 중에 추가로 뒤늦게 납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를 몰랐거나, 또는 형편이 좋지 않아서 납부하지 못한 국민연금 보험료가 있다면, 가입 기간이 끝나기 전에 추납을 신청하여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다. 추납으로 가입기간이 늘어나면 당연히 노령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따라서 추납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면, 노후대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국민연금지사에서 '추납' 대기 번호표를 뽑아 잠시 기다린 후, 상담창구에서 상담을 했다. 우선 본인임을 확인하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했다. 주민등록증은 반드시 지참하고 가야 한다. 창구 직원은 또 '..

사는 이야기 2024.11.21

앞마당 우체통

가을이 지나가는 앞마당에 우두커니 서있는 우체통 하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어제나 오늘이나 그대로 서있다. 그리운 이의 소식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 게다. 겨울 가고, 봄 가고, 여름 가고 가을마저 떠나가는데 아직도 기다리는 소식은 오지 않은 걸까. 별들마저 잠든 밤, 졸리운 눈 비비며 얼마나 기다렸던 것일까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곧 쓰러질 듯 버티는가 다시 겨울이 찾아와도 그리운 님 소식은 까마득하고 그저 소쩍새 한쌍 몰래 들어와 신혼살림 차려 호강하네 (자작시)

사는 이야기 2024.11.20

장기표 선생, 생전에 "내가 지은 죄 중 제일 큰 죄가..."

장기표 선생은 생전에 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할 무렵 신문명정책연구원 사무실에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인생의 마지막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멀리서 안타까워 위로차 오시는 분들도 있고, 암 치료에 좋다는 민간 처방전을 알려주기 위해 오는 분들도 있었다. 선생은 2024년 7월 31일 지인 등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한 가지 꼭 할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가 몸이 좀 아프니까 걱정을 해가지고 위로금이라고 해야 하나, 돈을 주는 분들이 많다"면서 "만났다 하면 돈이야. 그래서 내가 정말 돈은 사양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러냐 하면 내가 죄를 지은 일이 별로 없는데, 내가 지은 죄 중에서 제일 큰 죄가 민폐 끼친 일"이라고 '고백'했다.장 선생은 "내가 이 민폐를 너무 많이 끼..

사는 이야기 2024.11.18

장기표 선생과의 만남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중에는 가끔 지난 9월 별세한 장기표 선생과의 인연이 얼마나 됐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 당황스럽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가까운 인연을 쌓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기자 시절, 잠시 스쳐간 순간부터 따지면 30년은 족히 될 것이다. 정치인들 중 잠시 인사를 나누고 바람처럼 스쳐간 인연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기억한들 상대가 기억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인가.나는 1999년 정치 전문 인터넷언론을 창간한 바 있다. 언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사업자를 내고 정치전문 기사를 내보낸 것은 사실이다. 하루하루 발생하는 뉴스보다는 뒷 이야기 중심으로 글을 썼다. 이 무렵, 외부 필진 몇 분을 초빙하였는데, 장기표 선생의 허락을 받아 '외부 필진 칼럼'에 게재한 것으로 기억된다. 인터..

사는 이야기 2024.11.17

詩·歌(시·가) 열리는 가을향연에 가다

'詩·歌 열리는 가을향연''시·가 열리는 가을향연'이 2024년 11월 16일(토) 오후 서울 중구 명성문화예술센터(이사장 박종래)에서 열렸다. 열린시서울, 시담낭송연구회, 한국예술신문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20여 명의 중견 시낭송가들의 시 낭송과 색소폰 연주 음악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한껏 자아냈다.필자는 음악가도 아니고 시낭송가도 아니지만, 이 행사의 사진 촬영을 위한 업저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50, 60대로 보이는 참가자 대부분이 국내 유명 시인들의 시를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아 풀어내면서 청중의 감정선을 흔드는 기운은 가히 감탄과 경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낭송하는 시의 맥락을 해석하여 거기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온 낭송가들의 준비성은 청중에게 멋과 예의를 보여주는 ..

사는 이야기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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