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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347

가을 햇볕에 말린 고추.. 태양초

가을 햇살이 따갑다. 들판에는 벼가 익어 농부들의 추수 걷이가 한창이다. 집 앞마당에는 검은 망 위로 고추가 널려있다. 며칠째 햇볕에 말리고 있다. 이른바, 태양초를 만드는 과정이다. 햇볕에 바짝 말리면 고추 씨앗이 보일 정도로 몸통이 투명해진다. 밤에는 한쪽의 망을 들어 덮어둔다. 밤이슬을 그대로 맞는다. 그리고 아침에 태양이 뜨면 고추 더미를 펴서 널려놓는다. 따사로운 햇살과 솔솔 부는 바람, 건조한 습도에 고추는 그렇게 태양초로 변신한다. 요즘은 건조기가 나와서 금세 말릴 수 있다. 그러나 기계로 말린 것과 자연이 말린 것은 맛이 다르다. 느낌도 다르고 감성도 다르다. 태양초는 만들 때, 고추 꼭지는 미리 떼어버리는 것이 좋다. 마른 뒤에는 꼭지를 떼기가 힘들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꼭지가 없음을 ..

사는 이야기 2022.10.18

법인 사업자등록증 발급 및 통장개설 시 필요서류

[편집자주] 법인의 사업자등록증(사단법인의 경우 비영리단체증 또는 사업자등록증) 발급과 통장 개설 시 준비해야할 서류를 알아본다. 법인의 통장을 개설하려면 사업자등록증(또는 비영리단체증)이 필수 서류이다. 따라서 주식회사, 재단법인, 사단법인 등 법인은 사업자등록증(또는 비영리단체증)을 먼저 발급받은 후에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은 주소지 관할이 아닌 세무서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개설에 필요한 서류는 아래와 같다. ■ 법인의 사업자등록증(비영리단체증) 신청 시 필수 서류 (1) 대표자 또는 대리인 방문 1. 법인 등기부등본(법인등기사항 전부증명서) 2. 임대차 계약서(전대계약 시 건물주 동의서 첨부) 3. 법인 주주명부(주식회사) *사단법인일 경우 법인설립허가증(..

사는 이야기 2022.10.12

아인슈타인의 연구실 책상과 Ralph Morse의 특종 사진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세기의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 그 중 하나는 "내 몫은 다했다"는 말이다. 영어로는 “I have done my share.”이다. 그는 사망하기 몇시간 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마지막 옵션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수술법을 시도해보자는 의사의 제안을 받았다. 아인슈타인은 "내 몫을 다했다. 이제 갈 시간이다. 우아하게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생명 연장을 위한 새치료법을 거부하고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는 자신이 세상에 남긴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와서 할만큼 도리를 다했으니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얼마 후, 그는 프린스턴 병원에서 임종을 맞았다. 그..

사는 이야기 2022.10.11

[건강상식] 폐렴 증세와 원인, 예방법

폐렴(pneumonia)은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숨을 쉬는 경로 중 호흡 세기관지 아래 쪽 폐 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70대 이상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가 나와 고연령의 노인들은 각별한 주의와 예방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 10월 4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정책뉴스를 통해 "폐렴은 2020년 기준 70대 연령에서 사망 원인 4위, 80세 이상에서 3위로 집계됐다"면서 "고연령층의 사망원인 중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이 동반되면서 흉부 사진에서 폐렴과 유사한 소견이 있으면 ‘폐렴’이란 진단과 더불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와 ..

사는 이야기 2022.10.04

100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라고..

[편집자주]올해 한가위(09.10.토)의 보름달은 100년 만에 가장 큰 달이라고 한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달이 왜 저렇게 밝은가 하고 내심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이 너무 밝아 달빛을 받은 구름이 날개짓을 하며 떠가는 신비한 동물 형상을 보이는 것도 신기했다. 뒤늦게 SNS에서 지인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는데 100년 만에 볼 수 있는 가장 큰 보름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올려본다. 사진은 장소가 다른 2종류로서, 추석 전날인 9.9.밤 10시 30분경, 추석 당일인 9.10. 밤 10시15분경 각각 촬영한 것이다. 사진은 운 좋게 구름이 빗겨나는 순간, 달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사는 이야기 2022.09.11

핸드폰 약정기간 끝난 후, 통신요금 왜 더 나오나 했더니

나는 SK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 핸드폰 24개월(2년) 약정 기간이 2022년 6월 중순에 끝났다. 약정기간이 끝나면 핸드폰 구입비(할부)가 모두 정산되기 때문에 월납부 요금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7,8,9월 요금 청구 내역을 살펴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휴대폰 구입비는 청구 내역에서 사라졌는데, 통신서비스 요금이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계약 기간에 납부하던 요금과 계약 (휴대폰 할부 기간) 기간이 만료된 후 청구된 요금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 같은 경우 계약 기간에 휴대폰 할부비와 통신비가 거의 비슷해 휴대폰 할부 기간이 끝난 뒤에는 통신요금이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2년 여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통신사에 전..

사는 이야기 2022.09.08

유튜브 수익 공개해봅니다

2022년 7월 27일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이 가능한 파트너프로그램 가입이 승인된 후, 유튜브 수익금을 알아봤습니다. 가입 승인된 날로부터 4일째인 7월 31일 현재 추정 수익금은 '0.78 달러'라고 알려줍니다. 27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광고 수익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31일치는 아직 정산이 안됐을테니까요. 지난 28일간 총 조회수는 2만3천회이고, 시청시간은 796시간으로 파악됩니다. 그동안 구독자는 56명이 늘었네요. 아래 표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총 구독자수는 7월 31일현재 1400명입니다. 아주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게시된 영상의 광고 수익 여부를 살펴봤더니, 광고는 붙지만 수익금을 전혀 빋을 수 없는 영상이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경우는 음악이 포함된 게시..

사는 이야기 2022.07.31

유튜브 파트너프로그램 가입.. 행군의아침TV 수익 창출

유튜브 채널 '행군의아침TV'가 YouTube 파트너프로그램 가입이 승인됐다.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 등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YouTube 측은 2022년 7월 27일 "축하합니다. 귀하의 YouTube 채널, 행군의아침TV의 YouTube 파트너 프로그램 가입이 승인되어 YouTube에서 수익을 창출하실 수 있게 되었다"고 메일을 통해 알려왔다. 유튜브 측은 또 "YouTube 고객센터에서 다음을 포함한 YouTube 수익 창출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기 바란다"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 ▲YouTube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 방법 ▲특정 동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수익 창출 아이콘 가이드 등을 소개했다. 행군의아침TV는 올해 1월 구독자 1천명, 연간 시청시간 4천시간..

사는 이야기 2022.07.27

또 눈에 핏발.. 실핏줄 터진걸까

얼마전 눈이 충혈됐다가 약 20여일 후 쯤 사라졌는데, 오늘 또 눈이 충혈됐다. 오른쪽 눈의 눈동자 오른편 흰자위에 빨갛게 물이 들었다. 정확히 2022년 7월 25일 오후 4시경 화장실 거울에서 눈동자를 살펴보고 알게 된 것이다. 실핏줄이 터진 것인지, 눈이 충혈된 것인지 의학상식이 없는 나로서는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지난번 눈이 충혈됐을 때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눈동자를 살펴보게 됐다.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면서 눈동자를 살펴보는 습관 같은 것이 생겼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아침에도 거울을 봤다. 약간의 실핏줄이 보였지만 이렇게 빨갛게 퍼진 모습은 아니었다. 도대체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더위 탓인지 기력이 별로라는 느낌을 받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 기운이 나지 않는다. 특히 이..

사는 이야기 2022.07.25

여의도 IFC 가다

여의도 IFC에 갔다. 점심을 먹으러. 산책 겸 걸어가려고 했으나 빗방울이 떨어져 지하철을 탔다. 여의도역에서 내려 IFC로 연결된 지하도를 따라 걸어갔다. 점심 메뉴는 열무비빔밥에 된장찌게였다. 담백하고 시원했다. 먹을만 했다. 장 선생님은 맞은편 음식점 간판을 보시고 "담엔 저기서 들깨수제비 한번 먹자"고 하셨다. "좋습니다"라고 누군가 화답했다. 돌아오는 길에 장 선생님이 커피 한잔 하고 가자고 해서 커피점을 찾다가 근처 현대백화점까지 갔다. 여기는 처음 들어가게 됐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나는 밖으로 나와서 담배 한대를 피우고 다시 들어갔다. 장 선생님은 "자네를 빼고 마실 수 없어서 기다렸다"고 농을 건네셨다. 일행은 밖으로 나와 인근 스타벅스에 가서 '오늘의 커피'를 주문했다. ..

사는 이야기 2022.07.22

배롱나무에 핀 '인심화심(人心花心)'

아침에 선배가 페이스북에 올린 배롱나무에 얽힌 사연을 읽었다. 여러해 동안 잎사귀가 시커멓고,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했던 배롱나무가 올해는 꽃을 활짝 피웠다는 얘기였다. 예년에 비해 잎사귀도 더 커지고 생기가 넘친다고 했다. 수년만에 마당 앞뜰에 아름답게 핀 배롱나무 꽃을 보고 기분이 매우 좋은 듯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선배는 배롱나무에 대해 "여러해 잎사귀가 시커멓게 되고,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했다"면서 "그저 병충해려니 하고 넘겼다. 겨울 초입에 볕짚으로 감싸준 게 전부다"라고 고백했다.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올해는 봄에 剪枝(전지. 가지치기)를 했다. 거름도 주고, 한약 찌꺼기도 덮었다. 잎사귀도 더러 닦아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예년에 비해..

사는 이야기 2022.07.14

영지버섯 따는 법

영지버섯은 항암 효과, 변비 예방 등 몸에 유익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음용법은 따뜻한 차로 공복에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몇 년 전 산에서 우연히 밑동이 잘린 참나무 뿌리 근처에 핀 영지버섯을 보게 됐다. 그때 찍었던 사진을 여기에 올린다. 녀석은 한 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근처에도 한두 개씩 자라고 있었다. 영지는 5, 6월경 활동을 시작하여 8, 9월쯤 최대로 자란 후, 10월이면 사라진다고 한다. 영지는 단단해서 다년생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1년생 버섯이다. 송이버섯도 그렇듯이 때가 있다는 것이다. 영지버섯을 채취할 때 주의할 점은 포자가 붙은 뿌리를 남겨두는 것이다. 통째로 뽑아버리면 다음해에 영지를 딸 수 없다. 뿌리 밑동의 포자를 그 자리에 남겨두면 다음 해에도 그 포자에서 ..

사는 이야기 2022.07.09

곰팡이 왜 생기나

여름 장마철에 집안에 종종 곰팡이가 생겨 신경이 쓰이게 한다. 일반적으로는 벽 옆에 장롱이나 탁자, 침대 등 물건을 두었을 때 주변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는 가만 놔두면 계속 번식한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바람에 날려 호흡기로 들어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집안의 미관도 좋지 않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생했다면 초기에 박멸하는 것이 최선이다. [곰팡이는 왜 생기나] 곰팡이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생긴다. 실내와 실외의 기온 차이로 인한 결로현상(이슬이 맺히는 현상)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가구 뒤, 장판 아래, 지하실 등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곳이다. 겨울철에는 벽면이나 배관에서 물..

사는 이야기 2022.07.09

"단식투쟁하기로 했나?"

7월 7일(목) 점심 무렵이다.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컴퓨터로 엑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카톡과 연계해서 자료를 주고받으면 빨리 마칠 수 있는 작업이었다. 그런데 카톡을 열 수가 없었다. 얼마전 다음(DAUM) 메일을 '이중보안'으로 설정을 변경했더니 카톡 인증을 받는데 추가 절차가 생겼다. 은행계좌로 입금된 내역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이곳 사무실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메일을 사용하기로 하고, 자료 정리를 서둘렀다. 작은 공간을 혼자 사용하는 선생님이 방에서 나오셨다. 선생님이 내게 말을 부쳐왔다. "송 총무, 밥먹으러 안가나?"하고 물었다. 컴퓨터에 집중하다가 선생님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선생님은 내가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밥 안먹고 단식투쟁하기..

사는 이야기 2022.07.07

"인간이 덜 됐다"고 하기에...

어느날 장기표 선생이 사무실에서 몇몇 사람들과 한동안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듯했다. 내가 모두 아는 사람들이었다. 시간이 제법 흐른 후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때다 싶어 그 쪽으로 가서 장 선생님을 바라보며 말문을 열었다. "제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장 선생이 말했다. "어, 괞찮아, 어서 들어 오게." 내가 웃으며 말했다. "커피 한잔 타올까요?" "그래, 한잔씩 타오게나~." 다른 분들도 좋다는 반응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내가 커피를 타러가려고 하자, 장 선생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면서 한마디 했다. "저 친구는 인간이 덜됐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이 다 웃었다. 그래서 나도 약간 웃었다. 커피 타러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섰다. 선생님은..

사는 이야기 2022.07.04

맨발 접지, 맨발 걷기하면서 장화 신는 친구

등산을 하다보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등산화와 양말은 배낭의 양쪽에 대롱대롱 매달고 간다. 저렇게 걷다가 뽀족한 돌이나 나뭇가지에 발바닥이 찢어지지 않을까, 발바닥이 아프지 않을까 괜히 걱정이 된다. 얼마전 산행 때는 일행 중 1명이 둘레길에 들어서자마자 신발과 양말을 벗어 배낭에 얹고 맨발로 걷기도 했다. 동료들이 "발이 아프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전혀 아프지 않다. 이렇게 걸으면 기분이 좋다"면서 여유롭게 웃었다. 오늘은 가까운 친구가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우연히 보게 됐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운동화가 아니라 장화를 신고 나간다고 했다.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굳이 장화를 신고 걷기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친구에 따르면, "완전 맨발로 산행하면 중장년 남..

사는 이야기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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