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얼굴의 왼쪽 근육이 땅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잠을 잘못 잤나 싶었다. 머리의 절반인 왼쪽이 쥐가 난 듯 근육이 경직된 느낌이 지속됐다. 세수를 하면서 거울을 보는데 얼굴이 좀 이상했다. 코와 윗입술 사이에 있는 인중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입술 주변의 수염을 깎는데 입술의 오른쪽 부분과 왼쪽 부분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입을 벌리면 왼쪽은 거의 움직임이 없고, 오른쪽은 과잉으로 벌여졌다. 입을 움직이면 오른쪽 부분만 기능을 했다. 꿈에서는 이보다 더한 상황도 겪었던지라 마치 꿈이 아닌가 싶었다. 나에게 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곧 풀리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 상황은 점심 때까지 이어졌다. 사무실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