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지 10개월째 접어들었다. 병원 응급실에 걸어 들어가서 안면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후,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재활치료를 8개월간 받았다. 병원 치료 초기에는 주변의 소개로 기치료를 두세번 받아보기도 하고, 침 치료를 몇군데서 어영부영 받았다. 그나마 병원 치료가 제일 나을 것 같아서 1주에 2차례씩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활치료는 매회 전기 자극과 적외선치료 동시 15분, 그리고 전기침 치료 15분 등 총 30분간 진행됐다. 어떤 때는 불가피하게 치료를 받으러 가지 못해 1주일에 한번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예약시간에 늦게 도착할 때는 치료사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 다른 예약자들의 치료 시간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담당 의사는 본래 6개월 재활치료 처방을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