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의 소개로 어느 행사에 갔다가 시낭송으로 유명한 분이 낭송하는 시를 들었다. 이날 낭송한 시는 고재종 시인이 쓴 '백련사 동백숲길에서'라는 시였다. 시를 소리로 먼저 듣고 글로 된 시를 찾아보게 됐다. 포털 '네이버 지도'에서 '백련사'를 검색해보니 전국적으로 6군데가 표시됐다.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주소지를 포함하면 무려 30군데나 나왔다. '백련사'라는 이름이 일반적으로 친근감을 주거나 절 이름으로 어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재종 시인의 '백련사 동백숲길에서' 시에 등장하는 '백련사'는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소재한 만덕산(萬德山)의 백련사(白蓮寺)로 알려졌다. 이곳 백련사는 오래된 동백나무 숲이 울창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백꽃은 11월 말부터 하나씩 피다가 이듬해 3월 말경 만개한 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