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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의 가치평가 기준

창업기업은 정부로부터 정책융자를 받거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가치평가를 받는다. 기업 가치가 얼마냐에 따라 융자나 투자 규모와 지분이 달라진다. 매출 실적이 거의 없는 초기 창업기업은 무엇으로 가치평가를 받을까?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기술성 가치평가 : 전문가들 많다. 분야별로 IT, 제품, AI 등 나름대로 기술평가기준표가 있으나 기관 별로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은 드물다. - 평가 기준 : △기술의 차별성 △수명주기상 위치 △파급효과 △모방 난이도 △기술의 완성도 △기술개발 조직 및 인력 △기술의 자립도 △기술의 확장성 △권리의 범위 및 안정성 △연구개발 투자 △지재권 보유 현황 △기술개발 실적 2. 시장성 가치평가 : 기준이 거의 없다. 전문가도 별로..

개그맨 김학래 씨의 창업 성공 스토리

개그맨 김학래 씨가 년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관심 있는 행사에 갔더니 마침 그가 초빙 강사로 나와 강연을 하고 있었다. 처음엔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심히 보니 TV에서 보던 그 얼굴이었다. 이 행사의 홍보물에 “년 200억 매출 달성 신화”라고 적혀 있었다. 그에 대해 평소 개그맨이라는 사실 이외에 아는 바가 없었다. 그는 어떻게 창업에 성공한 것일까. 한쪽에 자리를 잡고 그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초기 몇 번의 사업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는 실패를 피해 가는 법을 터득했다. 실패 경험을 피해가다 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주머니에 돈이 없을 때 먹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장면이다. 돈이 조금 여유 있으면 먹을 수 있는 ..

협동조합 - 몬드라곤(메모)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 _복합체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전체 매출의 65%가 해외(유럽과 브릭스 등)서. BRICS; BRIC countries of Brazil, Russia, India and China. 회원들의 임금에서 5년 중 첫 3년간에 걸쳐 14,000 유로€를 자동으로 금융투자로 뗀다. 투자금에 대한 이자는 지불 유보금은 회원이 은퇴하거나 퇴직할 때 지급 관심분야 : 소매, 금융, 교육 등 협동조합이 위기의 시대에 고용창출 - 실업문제 해결 이익을 나누는 시기 : 조합원 자격 획득 6개월~1년 후부터?? 14개 분야의 조사 개발센터 운영 조직과 관리는 민주적 방법으로, 연대위원회? 에서 운영 몬드라곤의 임무는 돈 버는 일이 아니다. 기업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부(풍요)를 ..

'1인 창조기업' 창의력과 열정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토종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는 1인 창조기업도 뽀로로와 같은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종일 대표는 6월8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한국캐릭터협회와 강원지부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공동 주최한 ‘남산캐릭터포럼’에서 “창의력과 열정을 가진 1인 창조기업이라면 플래시애니메이션과 e-카드 등 다양한 전개방식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중략, 기사 원문은 아래 "기사원문 보기"를 클릭). . . .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입력: 2010-07-10 08:22 / 수정: 2010-07-10 09:43 (출처: 행군의 아침 블로그) ☞ 기사 원문 보기 '1인 창조기업' 창의력과 열정이..

류호정 의원의 국회 비서 면직, 소송 가능한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비서를 면직 처리한 것과 관련해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노동자 여성 청년의 인권과 노동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정의당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세인의 관심과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사태가 커지자, 류 의원은 적극 해명과 방어에 나섰다. 그는 지난 4일 "노동 존중 사회를 지향하는 정의당의 강령에 비추어 면직 과정에 부당함이 있었는지 당의 징계 기관인 당기위원회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류 의원은 "전 비서는 어제(2.3) 글에서 본인이 직접 밝힌 것처럼 피해자가 아니라 정치인이다. 정의당의 전국위원이다"라며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원과 다투는 건 옳지 않지만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정치적 공방에는 기꺼이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저는 오늘의 사..

대선후보 윤석열 검찰총장, 1위(28.3%), 3위(9%) 중 어느 것이 맞나

오는 7월 퇴임할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2월 5일 공표된 2개의 여론조사 결과에 큰 차이가 나 어느 조사를 믿어야 할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2월 5일 발표된 시사저널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8.3%를 차지해 26.6%를 얻은 여권 후보인 이재명 경지지사를 오차 범위 내에서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총장은 이재명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2.0%를 얻어 39.5%를 얻은 이 지사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는 40.5%를 얻어 31.7%에 그친 이 대표를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저널의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부재중 등기물 도착 시 우편물 찾기

부재중 등기나 법원의 특별송달이 왔다는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간혹 보게 된다. 회사 근무나 출장 등으로 우편물을 직접 수령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 담당 집배원과 통화한 후 가족 등 제3자에게 배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할 수 없는 경우엔 집배원이 문 앞에 붙여둔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우편물을 찾도록 해야 한다. 우편물의 종류는 등기, 택배, 특별송달, (맞춤형)계약등기, 내용증명, 보험등기, 안심소포, 신용카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무게가 나가는 택배는 관리실이나 우편함에 놓고 간다. 우편물 가운데 신용카드를 비롯해 특별송달(법원), 내용증명, 보험등기는 본인에게만 교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본인에게만 교부 가능한 우편물은 부재 중일 경우 집배원이 대문에 '..

사는 이야기 2021.02.04

헌재 손에 넘어간 법관 탄핵소추안, 어떻게 될까

헌정 사상 처음으로 2021년 2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최종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헌법재판소가 쥐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박주민 의원 등이 제출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정본에 대한 사건 접수를 마쳤다. 조만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여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통상 헌법소원 사건의 경우, 본안 심리에 앞서 적법성 요건을 따지는 사전심사를 거치는 반면, 탄핵소추 사건은 즉시 전원재판부로 회부된다는 점에서 사건 처리 절차에 차이가 있다. 헌재의 전원재판부는 이 사건을 검토한 후 변론기일을 잡아 임 부장판사 측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헌재의 탄핵 심판은 당사자와 사건 관계자 진술을 반..

폭정종식 비상시국연대,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

폭정종식 비상시국연대는 4일 '법관 탄핵' 관련, 거짓말을 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상시국연대의 장기표, 이재오, 이희범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쟁이 김명수는 물러나라"며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기표 비상시국연대 공동대표는 성명서에서 "정권의 시녀를 자처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능하도록 시간을 벌어주었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거짓말쟁이임을 스스로 폭로하였다"며 "거짓말쟁이 김명수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공동대표는 "사법부는 국민에게 떳떳하고 공평해야 한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과 사법 신뢰는 김명수 대법원장 한 사람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

김명수 대법원장, 사상 초유 '탄핵' 거짓말 파문

국회가 4일 오후 사상 초유의 일반 법관인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가운데,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탄핵'과 관련된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국회 의결에 앞서 임 부장판사의 변호인 측은 이날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 부장 판사의 탄핵을 염두에 두고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김 대법원장이 '국정농단' 판사들에 대한 여권의 탄핵 움직임을 정치적으로 고려하여 사퇴서를 제출한 법관의 사퇴를 차단해놓고, 이 같은 사실을 거짓말로 덮으려 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임 부장 측 변호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나로서는 여러 영향이랄까 뭐 그걸 생각해야 하잖아. 그 중에는 정..

선거법 위반 조수진 의원, 의원직 유지 확정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하여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4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조 의원과 검찰 측은 조 의원에게 8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기한인 지난 3일까지 모두 항소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선고대로 100만 원 미만의 80만 원 벌금형이 확정돼 의원직 유지도 확정됐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대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정기 인사(2021.2.3)

대법원은 2월 3일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비롯, 총 930명 법관에 대해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발령 일자는 2월 22일이다. ◆ 전 보 《보기 순서: 전(前) 소속 및 직위 성명, 전입법원 및 직위》 ◇ 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2수석부장판사 △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고연금,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 △ 대법원 재판연구관 박진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보성,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 사법연수원 교수 손승온,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 사법연수원 교수 임광호,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 사법연수원 교수 장용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김동빈,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가..

귀농 농업창업, 광개토팜의 청송사과 시판

한 때 유력 정치인을 보좌하다가 수년 전 귀농하여 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혼신을 쏟고 있는 지인이 있다. 며칠 전 카톡으로 문자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광개토팜] 청송사과를 준비했어요~^^” 블로그로 링크가 걸려 있었다. 링크를 눌러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2021년 2월 1일 판매를 시작했어요~ 네이버 검색창에 "광개토팜"을 치세요!” 청송사과를 설(구정)을 앞두고 판매한다는 소식이었다. 13개 5kg짜리 선물세트는 6만 5천 원, 28개 10kg짜리 베스트 선물세트는 8만 원, 30개짜리 10kg 가정용은 5만 원에 판매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입금계좌와 주소(문자) 보낼 곳을 친절하게 안내해놓고 있었다. 지인은 어느 날, 귀농․귀촌을 결심했다. 앞서 귀농했거나 귀농을 준비 중인 주변 사람들..

사는 이야기 2021.02.03

기업 RISK와 CEO RISK, 법인의 인적 자산에 대하여

기업은 인적 자산의 사고 관점에서 산재 RISK와 CEO RISK를 안고 있다. 산재 사고 발생 시 기업주는 민법과 산업안전보건법, 형법 상에서 법적 책임을 진다. 그런데 2021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따라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 또는 중대재해를 입을 경우, 법인에 벌금을 부과하는 것과 별개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산재 피해자에게 보상은 물론이다. 현재는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됐으나, 앞으로 여론의 향방에 따라 전 사업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법 개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회사, 특히 법인을 책임진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회사의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하여 깊은 고민 속에 대비책을 마련해두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산재 사고 ..

경제이야기 2021.02.02

전역 20여 년만에 연락 온 군대 동기

지난주 금요일(6월 13일), 사무실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혹시… 누구 계시냐?"라고. 나를 찾는 전화였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했더니 전화 건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대면서 모르겠느냐고 물었다. 23년 전 강원도 양구에서 군생활을 함께 했던 군대 동기였다. 민유식이다. 크아, 입대 동기이면서 하교대 동기인 친구가 20년이 지나서 나를 찾아 전화를 주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군대에서 같이 휴가 나왔을 때 수원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어서 나는 그를 가끔 생각하곤 했었다. 양구에서 신병훈련을 같이 받고, 같은 대대에서 생활하다가 상병 때 하교대로 입소해 분대장 교육을 같이 받았던 친구다. 그 시절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다. 이 친구, 내 사무실 전화는 어찌 알고 전화를 했을..

군대 이야기 2021.02.02

고문관 이등병의 위험한 실험 정신

약간 고문관 끼가 있는 신병이 훈련소를 퇴소하자마자 최전방으로 배치됐다. 그는 틈날 때마다 상념에 잠겨 있거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많았다. 공상가이거나 허무주의자 같았다. 이런 녀석은 뺑뺑이를 심하게 돌려야 정신을 차릴 놈이었다. 경계 근무를 선지 1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화창한 봄 날씨가 그저 온몸을 나른하게 만드는 어느 날이었다. 경계초소로 근무 나간 이등병은 몇 시간짜리 근무를 서자니 따분하기 그지없었다. 훤한 대낮에 간첩이 넘어올 리 만무하고, 그저 상념만 깊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이등병은 심심한 터라 총을 만지작거렸다. 쇠로 만든 이 물건이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총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 이렇게 작은 탄환이 어떻게 사람을 죽인단 말일까. 생각은 생각을 낳고 또 생각이 꼬리를..

군대 이야기 2021.02.02

최전방에서 날마다 고기 식단.. 무슨 일이?

군대에서 매 끼니마다 고기가 올라온다? 이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실제로 매일 고기가 식탁에 올라오는 부대가 있었다. 최전방에서 장교로 근무했던 K 씨의 증언이다. 소대장 K 씨는 자신의 식탁에 매일 고기 덩어리가 올라오는 것이 신기했다. 아무리 최전방이지만 매일 고기를 배급할 정도로 국방부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고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렇다고 병사들에게 고기의 출처를 물어볼 수도 없었다. 병사들이 소대장을 위해서 특별히 고기를 아껴두었다가 매일 주는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소대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을 개연성이 높지만 말이다. 소대장의 생각이 깊어질 무렵, 어느날 취사병(짬밥 전담 병사)이 ..

군대 이야기 2021.02.02

최전방 봄처녀의 덫

최전방(GOP)에서 근무하다 보면 민간인을 만날 일이 거의 없다.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에는 군 부대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통선을 출입하는 민간인은 민통선 내에서 농사를 짓거나 병사들이 버린 짬밥 찌꺼기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민통선 안에서 여자를 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가끔 봄나물을 캐러 무작정 산에 들어오는 아줌마나 할머니들이 있긴 하다. 이들은 나물 캐는데 정신이 팔려 미확인 지뢰밭에도 마구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아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군인들은 알고 보면 혈기왕성한 청년들이다. 군대에서 농담 삼아(실제 그러하기도 하다) 하는 말이 "치마만 두르면 다 여자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70~80대 할머니도 여자로 보인다는 뜻이다...

군대 이야기 2021.02.02

공수부대에 너같은 놈은 필요없어!

각고의 노력 끝에 학사장교로 입대한 P군은 공수부대로 차출될 위기(?)에 놓였다. 검정색 선글라스를 낀 소령(말똥 한 개)이 신임 장교(소위)들의 명단을 훑어보면서 4명씩 공수부대 예비 후보들을 호출했다. P군은 이미 1차 선발에서 공수부대 장교로 합격한 상태였다. 이번 2차 관문을 통과하면 영락없이 공수부대에서 3년을 복무할 상황이었다. P군은 공수부대에는 가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올 궁리를 했다. 소령이 P군을 호출했다. 다른 3명과 함께 앞으로 나갔다. 얼핏 동료들의 키를 보니 오른쪽 친구는 180 센티 이상, 왼쪽 친구 2명은 165~170 센티 정도였다. P군은 174 센티여서 4명 중 체격과 키가 가장 적당해 보였다. 소령이 4명 중 P군에게 먼저 물었다. "자네,..

군대 이야기 2021.02.02

카카오 애드핏(Kakao AdFit), 3일 만에 승인

티스토리에서 '카카오 애드핏(Kakao AdFit)'을 신청한 지 3일 만에 승인이 났다. 1월 29일 오후 신청하였는데, 주말인 토(30일), 일(31일) 휴일 이틀을 감안하면 빨리 승인이 난 셈이다. 2월 1일 승인 시간을 기준으로 게시물은 42개였다. 티스토리에 가입한 2020.11.17. 자를 기준으로는 약 2달 보름이 걸렸다. 기존 블로그의 스킨이나 글 작성 방식과 차이가 있어서 티스토리 운영방식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문자 메시지를 보면, 1월 29일(금) 오후 신청한데 대해 2월 1일(월) 오후 승인이 났음을 알 수 있다. 그 사이에 주말이 끼여 있었음을 고려할 때, 심사를 매우 빠르게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2월 첫날부터 '행군의아침TV' 티스토리에서 AdFit 광고를 게재할 수 있..

학사장교 미스테리

친구 P군은 장교로 전역했다. 대학 4년 졸업 후 학사장교로 입대했다가 중위로 예편했다. 송년 모임에서 친구들이 P군에게 학사장교로 입대하여 전역한 사실에 대해 모두 의구심을 나타냈다. 학교 다닐 때 술 마시고 농땡이 치다가 성적도 좋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어려운' 학사장교 시험에 붙었느냐는 것이다. 그것이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였다. P군이 그 때의 상황을 실토하기 시작했다. 시험은 어찌하여 붙었는데, 결정적인 것은 오히려 신체검사와 면접이었다고 했다. 시험에 합격했다면 대단한 사건이었다. 시험보다는 의외로 신체검사와 면접이 문제였다니 또다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친구 왈, 준장(별 한 개)과의 1 대 1 면담이 가장 클라이막스였다. 준장은 "자네, 여기(신체검사 결과서) 보니 왼쪽발은 평발이고, 치질도..

군대 이야기 2021.02.01

꿈속에서 받는 영장

평생 군 면제를 받은 친구 K는 가끔 꿈 속에서 영장을 받는다. 영장을 받고선 어떻게 해야 할 지 황당해하다가 잠을 깬다. 생시같은 꿈이다. 친구는 사실 군대를 가고 싶어했다. 입대를 위해 휴학을 했다. 휴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징병검사를 받으러 서울 모처 신체검사장으로 갔다.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위생병이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야, 나 모르겠어?" 친구는 그 위생병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고등학교 2년 선배였다. 친구는 몸집이 상당히 나가는 지라, 고등학교 때 선배들의 눈에 확 띄었나 보다. 친구가 큰 소리로 "예, 선배님. 알아보겠습니다."하고 대답했다. 고교 선배인 위생병은 신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야, 그냥 집에 가!"하고 명령했다. 후배라고 특별히 잘 봐 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K는 엄..

군대 이야기 2021.02.01

팀스프리트 훈련에 일본군도 참가하나

친구가 전방 예비사단에서 작전장교로 근무 중일 때 팀스프리트 훈련에 차출됐다. 참고로, 팀스프리트 훈련은 1976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한미 합동 방어훈련이다. 2개월간 약 20만명이 각종 전투훈련을 받는 대규모 군사작전이다. 친구는 얼떨 결에 팀스프리트 훈련에 참가하게 되자 그 배경이 궁금했다. 군대를 다녀온 전역자들은 잘 알겠지만, 군대의 속성이 늘 그러하듯 누구도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군대는 친절하지 않다. 명령이 나면 명령에 복종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금물이다. 그러던 차에 훈련을 앞두고 장교들을 격려하러 온 사단장을 만난 후, 나름대로 차출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고진석 사단장은 친구를 보자, "자네는 일본어과 출신이잖아. 이번 훈련에 일본군(자위대)도 참가하나?"..

군대 이야기 2021.02.01

키보드 한글 입력 안될 때 원인과 복구 조치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키보드의 한글 입력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 당황할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은 흔한 일이 아니다. 키보드를 교체할 때, 컴퓨터를 켠 상태에서 키보드를 교체하다가 작동이 안되면,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시작하면 대부분 한글 자판이 작동된다. 한글 자판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컴퓨터 운영 시스템에서 설정이 맞지 않아 한글 자판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 과정에서 설정이 변경됐을 수도 있다. 수동으로 설정을 제대로 맞춰주면 한글 키보드가 원활하게 작동한다. 나의 경우, 어느 날 한글 키보드가 먹통이 되었다. 증상은 키보드의 한/영 전환 키를 한글로 전환하여 입력해도 영어로 입력이 됐다. 어떤 때는 한글로 치는 키보드 자체가 영어로도 입력되지 않았다. 결국,..

국세청 홈택스 전자신고 등 서비스별 이용시간

전자정부 시대여서 인터넷을 이용하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새벽시간에 홈택스에 접속했다. 우선은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서 로그인을 했다. 로그인 후, 신고서류 제출을 위해 해당 메뉴를 클릭했더니 서류제출을 할 수 있는 신청서 페이지 대신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떴다. 전자신고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오후 24시까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새벽에는 전자신고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전자납부할 경우엔 오전 7시부터 납부가 가능하고 오후 23시30분을 넘기면 당일 납부가 불가능하다. 세금은 지정된 납부기한을 넘기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24시간 가능할 것으로 믿었다간 본의아니게 기한을 넘겨 과태료를 물 수 있겠다 싶었다. 밤 11시30분 ..

인간이 이등병이냐

백치 같은 놈에게서 간접적인 충격과 피해를 당했다. 군대를 잘 모르는 놈에게서. "계급이 이등병이지 인간이 이등병이냐."는 말이 있다. 이등병은 역시 할 수 없나 보다. 군대서는 철부지 아이에 지나지 않는가 보다. 아까운 젊음을 원통해하면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 새벽 05시 10분경. 이등병이 야간 경계근무를 서고 함께 철수하던 분대장과 일병 고참을 총으로 쏴 죽이고 북으로 도망치다가 지뢰를 밟고 죽었단다. 미친 자식! 한 발의 총탄에 아까운 청춘이 스러지고 지금까지 해 온 군생활이 물거품이 되다니 아, 원통하다. 조국의 방책선 일부를 담당하다가 적도 아닌 애송이 졸병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말을 잊었다. 부디 명복을 빈다. 위의 글은 '행군의 아침'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분이다. 1984년 9월 ..

군대 이야기 2021.01.31

신병훈련소에서 짱박아둔 돈, 어디로 갔을까.

신병훈련소의 훈련병 이야기다. 훈련병 김동수(가명)는 입대할 때 용돈을 두둑이 가지고 들어왔다. 훈련받으면서 맛있는 것을 사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훈련소에 입소해서 보니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훈련병들의 생활은 엄격히 통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은 어느 새 고민스런 존재로 다가왔다. 관물대에 넣어두자니 누군가 훔쳐갈 것 같고, 호주머니에 넣어다니자니 언제 분실할지 걱정스러웠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한숨만 나왔다. 며칠 동안 고민 끝에 좋은 생각이 났다. 그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갖는 시간에 막사 밖을 두리번 거렸다. 막사에서 머지 않은 곳을 주시했다. 제법 큰 돌이 하나 보였다. 그는 그 쪽으로 슬그머니 다가가서 호주머니에서 돈을 ..

군대 이야기 2021.01.31

행군의 아침 군가 가사

군대에서 군가를 많이 불렀지만, 그 중에서 좋아했던 노래가 '행군의 아침'이다. 이 노래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근무할 때 자대에서 많이 불렀다. 특히 새벽 구보할 때, 훈련 중에 많이 불렀다.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할 때 지친 피로를 싹 가시게하는 뭔가 기운을 북돋여주고 울림을 던져 주었던 노래, 행군의 아침이다. 티스토리 문패를 '행군의아침TV'로 정한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행군의 아침 가사]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 후 외투입고 투구 쓰면 맘이 새로워 거뜬히 총을 메고 나서는 아침 눈 들어 눈을 들어 앞을 보면서 물도 맑고 산도 고운 이 강산 위에 서광을 비추고자 행군이라네 잠깐 쉴 때 담배 피며 구름을 본 후 배낭 메고 구두끈을 굳이 매고서 힘 있게 일어서면 열려진 앞길 주먹을 두 주먹..

군대 이야기 2021.01.31

어느 병사의 알몸 에피소드 |

강원도 모 전경부대에서 찍은 알몸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말이 많다. 해병대에서도 이런 사진을 찍어 유포하는 바람에 요즘 인터넷엔 군대에서 성 추행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상한 선임병들이 많다. 예쁘게 생긴 후임병들의 그것을 만진다든가(그런대로 양호한 편이지만), 자신의 그것을 후임병이 추행해 주도록 강요하는 선임병들도 있다. 거기에 비하면 발가벗겨 놓고 사진 찍는 것은 신사적일 수 있다. 직접 성추행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것을 유출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행위다. 찍을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했을 수 있겠지만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공개하고픈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군대 일화 한토막이다. 아주 깐깐한 중대장이 한 명 있었다. 이 중대장은 병..

군대 이야기 2021.01.31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USB 전달 사실 아니라고?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USB를 전달했는지 여부를 놓고 여권의 일부 인사들이 강하게 부정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사실인 것으로 판명된다.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던 조한기 전 비서관은 1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와 북의 김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라며 “기가 찰 뿐이다”라고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USB를 건넸다’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 전 비서관은 특히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조선일보 기사. 물론 거짓이다”라고 특정 언론을 거론하면서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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